코미디와 재난영화, 액션과 긴박감의 적절한 조화 – 엑시트 (EXIT , 2019)
조정석과 윤아가 출연하고 최근 대대적인 홍보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엑시트를 오늘 관람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코미디로 나른하게 시작해서, 적절한 액션과 긴장감의 조화를 잘 이뤄 1시간 50분이라는 런닝타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든 영화 ! 대부분의 영화들이 여러가지 장점을 끌어오다 보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짬뽕으로 끝나 관객들에게도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엑시트는 종합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오락영화이다.
역시나 CJ Entertainment에서 투자배급을 해서 그런지 상영관도 많고 상영시간도 압도적인데다가 대대적인 광고와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다 보고 나면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에 남겠지만, 몇달만 지나고 나면 영화 자체 내용을 기억하기는 힘들듯하다.
메인 예고편을 보고 나면 디테일이 뭉개져서 그렇지 영화는 다 본 셈이다. 메인 예고편 자체가 스포일러를 너무 포함하고 있는게 좀 한심하다. 그리고 결정적 장면들을 뭉개고 생략해버린 점도 좀 불편하기도 하고…
나름 조정석과 윤아의 캐미가 새콤하다. 윤아의 표정이 생각보다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한 조연들의 등장과 활약도 돋보인다.
조정석의 연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뺑반의 정재철 역에서 보여줬던 말더듬이 연기를 다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살짝 아쉬웠다. 오히려 초반 코미디 연기는 합격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
결정적 장면들을 뭉개버리고 생략해버린 점은 아쉽지만 전체시간을 쉼없는 긴장감과 액션으로 달리게 하여 지루함 없이 영화를 즐기게 한 점으로는 다시한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오락영화이다. 공포물이 횡횡하는 여름시즌이지만 나름 오락영화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종합력이 높은 이 엑시트 영화를 즐겨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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