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개의 도시락 – 가족을 이어주는 끈
넷플릭스로 관람하게 된 2021년 작 일본 영화.
뭔가 전형적인 일본식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려나 ?
청소년기의 아이를 둔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고 돌싱남이 된 아빠의 도시락 싸는 일상이라고 해야할까 ?
시작부터 조용하게 시작해서 끝맺음까지도 조용하게 끝나는…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일본적인 영화. (한국의 신파극은 굴곡이 심하기라도 해서 그나마 덜 지루한데…)
461개의 도시락은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싼 도시락의 갯수를 말하는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서, 약속을 통해서 실천하다 보면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의 유대를 맺게 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청소년기를 맞은 아들은 감정의 변화가 그나마 격변하지만, 아빠의 경우는 이래도 저래도 평온한 듯한 모습의 일관되는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랄까 ?
그래도 항상 아빠라는 자각심을 가지고 어떻게든 도시락을 싸서 약속을 지키려는 아빠, 그리고 결국 그런 아빠를 이해 하게 된다는 아주 감동스러운(?)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인싸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빠의 도시락 덕분에 그래도 친한 친구들도 만나고…
남자주인공의 훈훈한 외모가 나름 애매모호하게 훌륭하다. 도시적이기도 한것 같으면서 시골적이기도 한것같은 오묘한 매력이 뿜어져나온다.
잔잔해도 충분히 좋은영화~ 가족성장 드라마 정도로 분류하면 딱 맞는 영화 !!
소음에 시달리는 영화가 싫고, 드라마처럼 잔잔히 흐르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