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프로젝트 vs 프리 가이 – 라이언 레이놀즈 전성시대
요즘 넷플릭스에서 많이 노출되는 영화 중 하나인 애덤 프로젝트 (2022년)
그리고 현재 디즈니+ 에서 서비스 중인 프리 가이 (2021년)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둘다 SF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애덤 프로젝트는 그 출연자들이 휘황찬란하다.
두말 필요없이 최근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 우리들의 헐크 마크 러팔로, 엘렉트라와 데어데블의 히로인 제니퍼 가너, 가디언즈 갤럭시의 녹색 여전사 조 샐다나, 비긴 어게인에서는 마크 러팔로의 전처였던 캐서린 키너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영화에서 활약한다.
프리 가이는 주 출연자들은 라이언 레이놀즈를 빼곤 좀 약할지 모르지만 카메오 출연이 재미있다. 영원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엑스맨 최고의 히어로인 울버린 휴 잭맨이 등장한다. 휴 잭맨은 대체 언제 지나간거얏 -_-;;
둘다 액션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개별 액션 전투신으로는 애덤 프로젝트가 더 신경을 많이 썼고 상상력에 대한 이미지 구현은 프리 가이가 더 낫다.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프리 가이가 더 낫다. 끊이 없이 흥미 진진하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성이 높다.
애덤 프로젝트는 등장 인물이 많다보니 오히려 산만해진다. 스토리가 여기 저기로 튀기도 하고…가족 영화를 좋아하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 영화는 힘들었다. 그래도 애덤 프로젝트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들이 모여서 보기에 충분한듯 했다. 물론 애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을지는 난 알수가 없는 나이가 되버렸지만…
프리 가이는 온전히 주인공 가이의 캐릭터성에 몰입된다. 또한 적절한 유머들이 나오면서 자칫 진지해질수 있는 의문, 물음 들을 가볍게 지나칠 수 있게 해준다.
애덤 프로젝트의 산만성과 별개로 배우들의 연기력은 괜찮은 편, 생각외로 조 샐다나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어정쩡한 느낌이었다. 마크 러팔로나 라이언 레이놀즈에게는 무슨 지적질이 필요하랴!!! 그냥 원츄의 사나이들…그리고 생각외로 제니퍼 가너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음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영화는 정말 아쉬운 감이 있다. 적절한 복고풍의 SF 소재를 가져와서 훌륭한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좋은 가족영화가 탄생했다. 비평가들에게는 혹평 비슷한 평가를 받았을것 같다.
프리가이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RPG 게임을 묘사한 점들도 그렇다. 물론 게임이 현실에 반영되는 소재들 역시 많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들에서 구현되긴 했었지만 이 영화처럼 구체적으로 실사화 시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프리 가이에서 최고의 발견 조디 코머, 영화 내내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내보인다.
결론, 둘다 좋다.
가족 영화의 특성상 거기다가 매끄럽지 못한 진행 등이 옥에 티이긴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대부분 그런 점이 있지 않은가 ?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B급 영화 같은 묘한 느낌 -_-;;; 호불호를 이기지 못할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면 별로 이겠지만, 그냥 가볍게 본다면 애덤 프로젝트도 나쁘지 않다.
프리 가이는 위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캐릭터 몰입성이 좋고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자못 진지해질 장면들을 가볍게 넘길수 있게 도와준다. 가족영화가 아니지만 가족영화로 관람해도 손색없다. B급 영화의 감성을 채색했지만 오히려 A급영화처럼 보이는 마법이 있다.
하지만, 프리 가이도 가볍게 보고 지나치길 바란다. 여기에 너무 의미를 담거나 잘못된 점을 찾으려고 하지 말자. ㅋㅋ!!
라이언 레이놀즈의 페이스가 놀랍다.
매년 한편이상 꼭 촬영에 임하고, 많을때는 3, 4개가 개봉된다. 히트작도 많고 인지도도 높다. 잘생긴데다 연기의 폭도 넓은 편…그의 전성시대가 저물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놀라울 뿐이다 +_+!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많이 만날수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