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선어로 제대로 맛을 낸 제주시 이도동 초밥집 – 캘리스시
최근들어 제주에 많은 초밥집들이 생기고 있는데 아마도 ‘황금손가락’의 성공이 불러온 결과가 아닌가 싶다. 넥슨박물관 앞에서 시작한 황금손가락은 저렴한 가격과 그에 걸맞는 상품성으로 대중에게 어필했고 최근에는 가게를 확장이전하는 등 제주의 한 맛집으로 성공하였다. 이를 뒤따라 많은 초밥집들이 제주에 생기고 있는데, 그동안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생기는 집들이 전부다 활어초밥집 이라는 점. 원래 스시는 일본의 전통적인 요리방법의 한가지로 선어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활어가 더 유행해왔다. 예전에 이와 관련된 방송이 몇번 있었는데 대부분은 인식과 문화의 차이로 오는 선입견에서 선어초밥을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다가 활어로 먹어야 더 맛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봤던 기억이 있다. 물론 활어초밥에도 물론 장점이 있다. 식감을 최대한 살려서 쫄깃한 회의 맛을 느끼기에는 활어가 더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중 가장 최근에 생긴 집인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캘리스시는 선어를 이용해서 초밥을 만들기 때문에 수조에 양식생선을 담아놓고 활어초밥처럼 대량으로 팔지도 못할뿐더러 하루에 작업한 양만큼 정성스럽게 숙성시킨 선어를 판매하는 집이 생겨서 꼭 소개하고 싶어졌다. 이런 집들이 정말 맛집이 되어야 한다. 맛집이 되기전에 충분히 즐겨줄 생각이긴 하지만 ^-^;
오후 여섯시에 도착했지만 비가 내리는 겨울 밤이라 제대로 찍히질 않았다. 밑에 약도를 첨부해놨으니 찾아가시는데 문제는 없을듯.
캘리스시 브레이크 타임 PM 2:30 ~ 6:00
일단 브레이크 타임은 피하셔야 될테고~!!
일단 촬영은 쉐프님의 허락을 득하고 촬영하였습니다. 뭐 Sony RX100III로 막찍어 댄거라 촬영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조금 송구스럽긴 하네요.
바테이블과 전체테이블을 합쳐도 몇개 테이블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정갈한 미니멀한 장인정신을 가진 쉐프의 가게에 온것 같은 느낌이 살짝! 물론 인테리어는 현대식이지만 ㅋ;;;
테이블 셋팅 모습. 냅킨꽂이를 사용하지 않고 조약돌로 눌러 놓은 모습이 자못 인상적이네요 ^-^;
조금더 당당하게 대문짝만하게 써놔도 되었을텐데…하단부에 작게!!!
에피타이저!
죽은 상당히 심심함. 이제껏 간이 딱 맞쳐진 집보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았음. 저게 짰다면 빨리 음식이 안나와서 짜증이 났을듯 ?! 매번 짠죽을 먹고 난후 초밥이 늦게 나오는 집들에 짜증이 났었는데 ㅋㅋㅋ;;;
하 때깔보세요 !!!!! 색과 형태만 봐도 활어초밥과 달리 꽤 화려하다는게 느껴지세요 ? 맛은 정말 !!!! 전부다 달라요! 전 회맛을 잘 모르는데도 초밥이 각각 개성이 살아나서 맛이 완전히 달라요!
이곳 롤 일품이더군요. 아이들과 가서 식사가 부족해서 롤을 하나 시켰는데 그간 먹었던 롤은 전부 엉터리 였나 봅니다. 한때 유행했던 롤을 일반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너무 단맛이 강해서 그런데 여긴 정말 !!! 개인적으로 환상적인 밸런스가 !!!! 치즈의 짭짤함도 느껴지는….먹다가 찍어서 사진은 엉망이되었네요 ㅋㅋ;;;
이곳의 명물이 될것 같은 알밥입니다. 찬연하게 다른 색을 쓴것도 쓴것이지만 참기름도 아끼지 않았어요. 고소한 향과 알의 식감이 최고입니다 🙂
손님이 없던때라 셰프님으로부터 뱃살을 한점 서비스로 받았는데, 전 그동안 뱃살을 오해하고 있었어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기름맛이 나는 뱃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선어로 만든 숙성 뱃살은 마치 소고기를 씹는 듯한 맛이 비슷하게 났다고 할까!!! 정말 감동이었네요.
사실 섬이면서 게다가 항구도시인 제주에서 활어초밥이 아닌 선어초밥을 맛볼수 있는 극소수의 초밥집 이란 점에서 아주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회도 좋아하지 않던 터라 초밥만 조금씩 먹어왔는데 이곳 초밥은 그간의 초밥과 완전히 다른 완성도와 맛을 보여주는 집이었습니다.
회맛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 맛을 어떻게 느끼냐면 사실 할말이 없지만, 여기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회맛도 모르는 사람이 초밥에 푹 빠지게 만들었잖아요. 회를 좋아하는 줄리도 이곳 맛에 푹 빠졌습니다. 아직 완전히 완성된 가게의 틀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서빙의 호흡이나 등등에서) 정말 유니크하고 맛있는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저도 앞으로 손님이 오면 꼭 모시고 가고 싶은 집이 되었구요.
문제는 선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에 풍족한 손님수를 받을수 없다는 점이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루의 ‘미식’을 위한 맛집으로 알맞은 집인것 같습니다. 더 유명해져서 들리기 힘들기 전에 일견해보시길 권합니다.
완전 강추 맛집!!!!
지나가다..스시집 보여서 먹었어요..기대이상이예요~!!!맛있어요~!!
넵 저희도 애들과 지나다가 !!! 발견해서 먹었는데…맛집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황금손가락도 맛집되니 못가보게 됐는데;;;
여기 정말 좋습니다. 선어를 적당히 숙성시켜서 나오기에 흰살생선류의 담백한 맛도 진하게 느낄수 있고 광어 같은 살이 질긴 생선도 부드럽게 넘어가지요. 이 가격에 이런 회는 맛볼수 없지요.
아직까지도 붐비지 않아서 1 ~ 2 주에 꼭 한번은 들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원래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한우초밥이 나오면서 부터는 한우초밥, 여름이 되니 메밀소바 단품도 판매해서 두가지를 자주 먹게 되네요 +_+!
폐업했어요ㅠㅠ
넵 폐업했습니다 T-T 다시 미국으로 가셨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