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on L1300 (엡손 L1300) 사용기 – 소호 비지니스에 적합하지만 계륵같은 프린터
최근들어 각 프린터 브랜드들이 정품무한잉크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존 프린터를 이용해서 정품무한 킷을 이용 무한잉크로 사용할때의 단점은 정상적인 A/S도 받기 힘들뿐더러,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판매되는 무한잉크의 품질에 따라서 인쇄품질의 현격한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출력이 적은 곳은 별상관이 없지만, 출력이 많은 곳에서는 잉크값 유지비가 많이 나오는데 정품무한 잉크프린터는 그러한 유지비에 단비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품무한 잉크젯 프린터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엡손(Epson)에서 판매하는 L1300은 현재 정품무한 프린터 중에서는 A3용지가 지원가능한 유일한 프린터로 이 프린터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현재 다나와 기준 판매가는 다음과 같다.
45만원대로 나와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샵과 가격이고, 대부분 카드결제가 가능한 신뢰가 가는 사이트는 499,000원선에 판매가 되고 있다. 다나와 같은 사이트는 보통 가격조절을 미끼로 사용하는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위에 나온 가격대로 살 수 없는 경우들이 꽤 많다.
흑백 잉크는 두병이 들어있다. 한병에 4,000매 기준이니 두병이면 8,000매 정도를 찍을수 있다는 말이겠지. 잉크 탱크도 블랙은 두개의 통으로 되어있다. USB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그리고 단촐한 설명서와 프린터 드라이버 CD ! 정말 단촐한 구성 ! 수많은 고정테이프를 떼내는 것도 일이었다. 숨어있는 녀석들이 몇 있으니 잘 찾아서 제거하도록 하자.
사용하는 잉크 종류는 T664
대부분 박스 포장이 되지 않은 벌크 제품을 팔고 있다. 그 중 흑백이 제일 저렴한데 저건 박스포장이 되어있는 정품 가격이다. 흑백 한병에 4,000매 기준이니 유지비로는 정말 싼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세트벌크보다 낱개로 사는게 더 이익인 가격인데 ?!
잉크충전은 너무 쉽다. 들이 부으면 된다. ㅋㅋㅋ;;; 유색컬러는 각각 1통씩 넣으면 통에 거의 꽉차고 검정색은 2통으로 구성되어 있고 초기 2통이 들어있어서 2통이 꽉찬다.
테스트 출력의 결과물, 컬러인쇄, 흑백인쇄가 제대로 깔끔하게 된다. 그런데 뭔가 인쇄 품질이 이상하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이런 수준이다. 이응은 계단현상이 나타나고, 가로획과 세로획은 굵기가 제멋대로다. 뭔가 이상하다. 저품질 상태로 찍힌것 같아 드라이버를 확인해봤다.
표준상태 출력물인데 출력결과물 수준이 떨어지는 거였다. 그럼 인쇄품질 옵션을 올려서 찍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프린트를 다시 해봤더니 인쇄품질은 확실히 올라간다.
당연한 결과지만 인쇄옵션에서 품질을 올렸더니 인쇄 품질이 올라간다.
주의할 점 : 흑백 출력물인 경우 그레이스케일로 인쇄 하십시요. ‘컬러’가 선택되어 있는 경우 흑백 출력물에 모든 컬러를 사용해서 흑백을 조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컬러잉크의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로 인쇄할 경우 흑백잉크만을 소모해서 출력물을 인쇄합니다.
일단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컬러출력물은 품질을 올리면 괜찮은 수준으로 출력이 되지만, 그래픽이나 사진 위주의 컬러출력물은 품질자체가 떨어진다. 그럼 사진을 통해 예시를 살펴보자.
컬러 인쇄물이라 품질은 ‘추가설정’을 통해서 가장 고품질로 올려놓고 찍었다.
위에 있는 바를 오른쪽 품질쪽으로 최대한 당겨주고 설정했다. 속도보다 최고품질로 인쇄 선택 !
아는 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뽑아준 A3용 출력물. 살짝 떨어져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위의 빨간 테두리 부분을 확대해서 보도록 하자.
글씨에 파란색 잉크가 번지고 삐져나와 있다. 이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 인쇄품질이다. 검정색도 같이 번지던가 해야 되는데…다른 컬러들의 번짐현상은 거의 없는데 유독 파란색이 심하게 번진다. 아래쪽의 초록색 글씨도 조금 삐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록색 배경을 보면 줄이 생겨있다. 단일색의 배경이 조금 큰 경우 모든 곳에서 이런 형태의 줄이 발견되었다.
출력프로그램은 아도브 일러스트레이터로 벡터 방식의 그래픽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따라서도 인쇄물의 품질이 달라질수는 있습니다.
프린터 가격에 비해서 컬러 인쇄물 품질은 최고품질로 인쇄 했음에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 일반 A3 용지라 프리미엄지나 전용지를 사용하면 인쇄품질이 조금더 개선될것 같긴 합니다만 아주 큰 차이를 보여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라이버 기능이 충실해서 프린터를 쉽게 조작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음. 헤드청소 등도 손쉽게 가능 ! 문서의 품질과 속도 등을 결정해서 미리 사용자정의셋을 만들어 두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기능까지…
장점은 A3 지원과 정품 무한잉크라는 점인데 단점은 50만원이나 되는 프린터임에 불구하고 네트워크 기능이 없고, 컬러 인쇄품질이 떨어진다. A3가 필요한 곳에서는 단비같은 존재이지만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계륵같은 프린터라고 할 수 있다.
1. 소호 비지니스 용으로는 충분함
2. A3 용지를 지원하는 프린터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음
3. 간단하게 컬러 출력을 사용할 요량이라면 충분히 괜찮음
4. 사진 등의 출력에는 적합하지 않음. (이런건 포토 프린터를 사는 것이)
5. 상사 중 컬러 출력물의 퀄리티에 까다로운 사람이 있다면 사용 못할 프린터…
6. 네트워크 지원이 되지 않음 (네트워크 서버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하거나 프린터 서버를 구축할수 있다면 이 문제점은 해결 가능함)
7. 인쇄 품질을 따지는 분이시라면 절대 사지 마시길…
8. 잉크 등의 소모품 비용은 확연히 낮아짐 !
9. 사용이 꽤 간편함. 잉크 충전도 쉬운편이고…
10. 현재 내구성은 7개월 정도 사용중이라 판단하기 이른 시점
저렴한 유지비, 꽤 괜찮은 속도에 A3 지원이 필요한 분이라면 거침 없는 선택이 되겠지만, 출력물 품질과 네트워크 기능이 필요한 분이라면 다른 프린터를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그래도 A3 출력기능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프린터의 기본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프린터네요.
이 글은 직접 돈주고 사서 7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한 사용기입니다.
1. 컬러인쇄품질은 헤드청소와 강력잉크분사를 이용하여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프린터 잉크 분사방식에 의해서 엡손 제품쪽은 헤드가 자주 막힐수 있다고 함. 2주 혹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출력해주면 막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던데 2-3일 정도 지나는 주말만 지내고 출근해도 흑백잉크에서 조차 가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어쩔수 없는 현상인것으로 이해함. 막히지 않게 할려면 프린터를 켜놓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음.
2. 용지가 자꾸 걸리고 찢기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유독 심해져서 AS 맡김. 롤러 내구성이 다해서 교체했고 공임포함 8만원 지출. 1만6천장 정도 인쇄 했을시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설명을 들었음. 네트워크 기능이 지원도 되지 않고 단지 A3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50만원이 넘는 프린터인데 롤러 내구성이 약하다는 생각이 듬. 인쇄비용 절감했더니 롤러라는 또다른 소모품의 등장.
아주 유용한 정보였어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구성도 문제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 16,000매 정도를 뽑고 나니 롤러가 손상되서 롤러를 교체하였는데 그 비용이 8만원 이었습니다. 롤러도 소모품처럼 봐야되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만만치 않네요.
제게도 너무 유용했습니다.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몇가지 불만은 있지만 현재도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
저도 유용하게 잘 봤습니다.
잉크젯 프린터는 잉크젯 전용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염료잉크일 경우 대부분 번진다고 하더라고요.
L1300과 HP7110중에 고민중인데
HP쪽은 제대로 된 후기 찾기가 힘드네요 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hp, epson, brother 와 cannon 의 염료방식의 다르다고 하더군요. 앞의 3가지는 일주일만 사용하지 않아도 노즐이 막혀서 인쇄품질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캐논은 물에 강하고 조금 사용하지 않았다고 노즐이 막히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전에 캐논을 사용할때 무한잉크셋을 써서 그런지 노줄이 막혀서 못쓰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캐논에서도 정품 무한이 나오고 있어서 저는 다음번에는 캐논 프린터를 고려중입니다.
참고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번주에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 정말 난감하네요, A3가 되면서 품질좋은 프린터가 필요한데 ㅠㅠ 보니까 품질이 좀 많이 떨어지는듯 해요..
품질이 좀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느리게 고품질로 찍으면 잘찍히긴 하는데 헤드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초창기에 샘플로 뽑은 화질처럼 줄간 모양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혹은 컬러 잉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또 헤드가 막혀서 청소를 쎄게 해줘야 합니다. 일단 헤드청소가 잘되면 품질은 고품질로 뽑으실수 있어요. (속도는 좀 많이 느립니다 T-T)
글 잘 읽었습니다. 고품질로 해서 가이드북 같은 칼라가 많이 들어가는 인쇄물을 뽑는다면 L1300에서 어떤 용지를 쓰는게 좋을까요? 조금 있다가 사러 갈려구요
아 글을 너무 늦게 발견하였네요. 최근에 더 좋은 프린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 프린터 보다 다른 프린터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T-T
L1300 급지롤러 문제 있네요. 저는 인쇄량이 많지 않지만 기간으로 보면 7개월 정도 지났는데…한달 전부터 계속 종이 급지에 문제가 생기면서 구겨지거나 찢어지고 있어요. 조심조심 사용하고 있습니다….조만간 A/S 받으려고 하는데…이 급지롤러가 애초부터 품질이 떨어지는 거 아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