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선반과 지류함 DIY 제작
이번에 집을 이사하게 되면서 제가 사용하던 방이 좁아지게 되어 공간활용을 좀더 잘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종이모형을 위한 지류함 그리고 컴퓨터 책상을 잘 셋팅할수 있도록 방을 꾸미는데 노력해봤네요.
일단 용접으로 책상 선반을 위한 프레임 뼈대를 20X20mm 1.4T 아연각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단은 용접전에 각관을 각 사이즈별로 재단한 모습입니다. 4인치 그라인더로 일일이 잘라주는 노가다를…;;;
용접을 해준 후에 제대로 크기가 맞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녹 및 산화방지를 위해서 갈색 프라이머를 먼저 뿌려주고 하얀색 락카 스프레이로 뿌려줬습니다. 도색할때 생각보다 프라이머와 락카캔 양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귀찮아도 다음부터는 페인트로 칠하던가 해야겠네요. 사실 완전히 건조시키면 락카도막이 가장 강하기는 합니다.
배치를 했더니 생각보다 괜찮은 모양으로 +_
기본적인 배치를 완료했고, 가장 오른쪽 프레임 안쪽으로 지류함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용한 목재는 MDF를 사용했습니다.
지류함 자체는 두께 15T를, 분리판은 5T 를 각각 사용했습니다.
내부는 다보를 80개 박아서 끝내버렸구요.
친환경등급 MDF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결국 마감할때 귀찮지만 클리어를 한벌 발라줬습니다. MDF 특유의 본드냄새가 섞인 나무 냄새가 많이 나는 것도 방지하고 절단면 정리를 샌딩기로 대충 밀었기 때문에 절단면 정리차원에서도 좋습니다.
게다가 수성 크리어를 발라주면 왠만한 습기나 물기에는 충분한 방진방적 효과를 발휘합니다.
프레임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총 21단으로 이루어진 지류함이 완성됐습니다.
종이모형을 할때 사용하는 종이들을 정리해뒀는데….종이종류가 훨씬 많아서 칸을 좀더 작게 나눠줄 생각입니다.
그후에도 모자라면 하나더 만들어야겠네요 ^-^;
지류함을 직접 만들어보니
장점은
-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 수 있다.
- 원하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 만족감이 높다
- 크기가 커질수록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
단점은
- 작은 사이즈라면 재료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 완성하기까지의 총 소요시간이 길다.
- 작업이 힘들고 지겹다.
- 목공, 용접 공구가 없다면 작업이 힘들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목공작업은 직소기만 있고 몇가지 요령만 있다면 충분히 작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목재 판매점들을 이용해서 미리 사이즈 재단해서 사는 방법도 있으니 그런 방법도 생각해보실만 하구요.
하지만, 작은 사이즈를 원하신다면 인터넷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으니 그런 제품들을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