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베란다 페인트칠(도색) 하기 <3> – 페인트 칠과 전등교체
드디어 페인트를 도색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준비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대망의 페인트칠, 하지만 별거 없습니다. 젯소를 칠할때와 마찬가지로 모서리나 구석부터 붓칠을 해준다음 최대한 롤러로 펴바르듯이 페인트 칠을 해주면 됩니다.
사실 페인트 칠도 얇게 여러번 해주어야 피막의 강도가 높아지고 균일한 발색이 좋아집니다. 젯소를 발랐다고 해서 2번 이내의 작업으로 페인트 칠을 하는 것보다 얇게 4회 이상의 페인트 칠을 권장하고 싶네요. 저희는 5회 도색을 하였습니다. 젯소때와 마찬가지로 페인트 피막이 완전히 마르기 전이면서 손으로 가볍게 눌렀을때 묻어나오지 않을 정도의 건조를 시켜놓고 재작업을 하는 것이 경험상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정도가 될려면 최소 2-3시간의 간격을 두고 페인트 칠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페인트는 인슐래드 페인트 입니다. (인슐래드 바이오 코트 AC100) 물론 수성페인트구요. 친환경에 단열과 결로방지에 곰팡이 방지까지 된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내부용, 외부용 제품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자외선등에 더 강한 첨가제가 들어있는 것이 외부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로 방지가 되더라도 추후 수성 크리어로 한번더 덧칠을 해줄 예정입니다. 구형 알루미늄 샷시 창문에서 생긴 결로가 벽면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자체에서 물기가 생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구매시에 컬러차트를 제대로 참고하지 않고 주문해서 화이트를 칠하려다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유백색” 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이 유백색이 크림화이트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밝을때는 아이보리에 가깝게 보이고, 어두울때는 베이지처럼 짙게 보입니다. 크윽 !!! 구매하실때 반드시 컬러챠트를 정확히 보시고 원하시는 색상을 구매하세요. 줄리는 베란다가 추워보이지 않아서 크림화이트도 괜찮다고 말해주었지만… 이건 흔희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베란다가 되버렸네요.
얇게 1회 도색이 끝난 상태. 벽면에도 도색면이 균일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띄고, 철문이나 파이프를 보면 더욱 잘 드러난다. 2, 3, 4 회로 갈수록 완전히 다른 발색을 띄게 되므로 걱정하지 말자. 젯소 열심히 발랐다! 전혀 걱정할것 없다.
4회 도색을 마친 상태. 이상태에서도 큰 문제가 없지만 페인트를 남길 필요가 없으니 다시 한번 더 얇게 발라줬다. 그리곤 페인트 칠은 마무리.
결로는 벽면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구형 샷시나 유리창에서 생기는 물기가 훨씬 많습니다. 이 물기가 벽면을 따라 타고 흐르면서 오랜 시간이 흐르면 동굴의 벽면처럼 되기도 하죠. 그래서 페인트와 벽면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수성 크리어를 한번 덧바릅니다.
저는 이 제품을 목공에도 사용합니다.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사용될 목재에 니스 등을 바른후에 마감으로 수성크리어를 발라줍니다. 그만큼 물기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알루미늄 샷시의 문틀에서 흘러내린 빗물자국이 마치 동굴벽의 석회가 흐른자국과 비슷하게 남아있죠 ? 저 부분에 수성크리어를 약 2회정도 발라주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인테리어 등을 많이 팔고 있어서 줄리에게 그걸로 교체할까 했더니 자긴 단순한게 좋답니다. 등갓이 있는 경우 보통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청소도 귀찮고, 여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서 길이가 좀 길면 문에 걸릴수 있으니 그냥 가장 기본적인 등으로 가는데, LED로 달자고 해서 주변 등기구 판매점에서 구매해서 바꾸었습니다. 차단기만 내려놓고 작업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커넥터가 기본으로 달려서 나오기 때문에 작업이 훨씬 용이하죠. 전선 피복을 벗기고 끼워주기만 하면 끝 !
LED 등이기 때문에 수명이 다하면 전체를 다시 끼워야 합니다.
볼트나 전선 연결을 위한 커넥터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좋네요.
기존에 연결되었던 등과 동일하게 연결을 해줍니다. 절연테이프 작업이 없어서 편합니다 🙂 작업할때는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세요.
이렇게 해서 모든 작업을 마치고 베란다 페인팅을 마쳤습니다. 창고쪽의 문은 추후에 다른 색으로 칠해줄꺼라 나뒀습니다. 창고안에도 선반을 만들어서 넣을 생각인데 벽면이 일정하지 않아서 어떤식으로 만들어야 좋을지 고민좀 해봐야겠군요.
마스킹을 벗겨낸 후에 촬영한 베란다 모습입니다. 작업이 만족스럽게 되서 봄이 되면 다시 큰 베란다도 칠을 해볼까 합니다. 그때는 더 자세히 사진을 찍어서~!!! 베란다 바닥공사까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라이머 처리 후에 인슐래드 바이오 코트 페인팅하셨는 데 혹시 기존 벽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던거죠? 기존 페인트 벽 사포질이나 퍼티도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그냥 젯소. 페인트칠만 하셨나요?
앞에 <1>, <2>부가 있었는데 기존 페인트 벽에 패인 부분이나 못자국 부분에 수성코킹으로 퍼티처럼 사용했고, 그후 사포질 하고 젯소와 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물기가 많이 묻는 곳은 수성크리어로 한번더 막을 만들어 줬구요.
기존 벽을 청소하는게 가장 먼저였네요. 오염이 많으면 아무래도 도색시에 피막이 약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