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DIY] 사무실용 책장 만들기
첫번째, 두번째 선반은 MDF로 만들고 나무결 느낌의 필름을 입혀서 작업을 했었고, 세번째는 야외 사각 정자(재료비만 300만원이 들어간 녀석이라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T-T)를 만들었는데 이제 네번째 목공작업으로 사무실용 책장을 만들었다. 야외 사각 정자를 공개하고 싶어도 찍어둔 사진이 얼마 없어서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자.
구조재라고 보통 불리는 목재(20mm X 285mm)를 이용했는데 목재의 상태가 불량하게 휘어있어서 아무리 맞게 재단을 해도 제대로 맞춰지지 않아서 고생했다. T-T; 군데군데 틈이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인데 뭐 큰 문제는 없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야메목수의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믿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혼자 대충 독학하면서 만드는 거니 감안해주세요 T-T;
사진을 누르면 보다 큰 크기의 사진으로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책장을 사용할 위치를 정한후에 줄자 등으로 치수를 재고 그 위치에 맞게 책장을 어떻게 만들것인지 구상한다. 간단하게 그리기도 하고 Google 스케치업으로 도안을 만들기도 한다.
스케치 했던 도안은 중간에 잃어버려서 T-T;; 보여드릴수 없게 됐네요.
일전에 구매한 Skill 3160 각도 절단기를 이용해서 각 규격에 맞게 절단을 한다.
추후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지만, 각도 절단기의 정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점 작업을 해준후에 작업해야 한다. 저가형 제품이다보니 영점 작업을 해도 아주 정밀하다고 할순 없지만 상당히 쓸만하고 톱질하는 체력소모와 시간소모를 엄청나게 줄여주는 공구이다.
치수를 정확하게 표시한후에 재단 작업을 해준다.
재단된 목재들과 직각클램프들, 사진에 나온 클램프들은 스마토 앵글 클램프와 코너 클램프 그리고 울프크래프트의 직각클램프다.
바이스나 클램프가 많으면 많을수록 조립이 쉬워진다. 사람이 계속 들어주는 것보다 더 정확한 결착이 가능하다. 특히 목공본드를 바른후에 목공본드가 마를때까지 바이스 등으로 물려주면 편하고 쉽다.
클램프를 이용해서 외각틀부터 가조립을 해본다. 문제가 없다면 이제부터 조립을 시작한다.
나사 박을 위치에 드릴링 작업을 먼저 해서 구멍을 뚫어준다. 이렇게 구멍을 뚫어주어야 목재가 쪼개지거나 갈라짐 없이 조립할수 있게 된다.
목공본드(인터넷에서 주문한 TiteBond : 미국산 제품인가 그렇다. 처음 써봤는데 사용하기 편리함)를 바르고 다시 결착해준다.
약 30분 이상 건조시킨 후에 나사를 박아준다. 사용한 나사는 직결나사라고 불리는 드릴형 나사.
뼈대가 되는 목재들도 위의 과정을 거쳐 나사작업까지 완료해준다.
책장의 나머지 가로판도 직각 클램프로 조여준 후에 작업하면 쉽게 결착이 가능하다.
좁은 곳은 플렉시블 비트를 이용해서 드릴링과 나사 결착을 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플렉시블 비트가 힘을 많이 받아주지 못하므로 드릴링의 깊이를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플렉시블 비트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옹이가 있는 부분들은 더욱 드릴링 작업을 세심하게 해주어야 한다.
조립을 끝마쳤다. 밑에 대준 판재는 책장의 흔들림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뒤로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작업해줬다. 상단에는 굳이 없는 것이 보기에 좋을것 같아서 구멍이 뚫린채로 그냥 두기로…
아래 바니쉬 칠하는 사진에 나오겠지만, 작업복이나 옷을 걸수 있도록 소켓을 이용해서 행거봉을 달아주었다.
항상 그렇지만 마감작업처럼 지겹고 하기 싫은 작업들이 또 어디 있을까!!! 바니쉬 등의 마감재를 칠하기 전에 반드시 샌딩 작업을 해줘야 한다. 굵은 사포로 하게 되면 목재에 기스가 많이 남는데 추후 반드시 400번 정도의 사포로 작업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목재의 색감 전체를 균일하게 하고, 마감재가 균일하게 발릴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목재에 그어져있는 각종 연필자국들도 없애야 하고 ^-^;
유광 바니쉬를 2차례 얇게 칠해줬다. 사실 제일 하기 싫은 작업이다. 뭉치거나 흘러내리면서 굳어버리면 두껍게 층이 보이고, 얇게 3-4회 바르자면 지겹고… 집에 사용할 물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대충 2회 칠…
그래도 칠하고 나니 살짝 번들거리면서 색도 살아나고 좋다.
정리작업을 하고 마무리!!!!
가까이에서 보면 원목재가 휘어져 있는 탓에 벌어진 틈이 살짝 살짝 보이지만 그래도 낡은 책상을 빼버리고 수납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됐고 환경미화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책장이 됐다. +_+ 만족 만족 대만족 ~!!! 사무실에서 사용할 책장이나 보관함 들은 앞으로도 저가 목재로 만드는게 가성비가 좋을듯 하다. 집에서 사용할 물건처럼 비싼 목재로 쓰기는 힘드니까 T-T;
잘만드셨네요~ 다음작품기대해볼께요^^
다음 작품들은 흠흠…MDF 선반이라~! 그닥 뭐 모양새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