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영등포구청역 사누키 수타우동 쿄다이야
2012년 MBN에서 했던 대박의 비밀 사누키의 전설 달걀우동 편에서 보았던 사누키 우동의 강렬한 임팩트를 계속 잊을수 없었다. 그런데, 이 사누키 우동이 서울에서 몇 곳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물론 방송에서 봤던 하루 6시간 영업에 1,800 그릇을 판매하는 시코쿠 가가와현(인구 100만에 우동가게 900여개로 우동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의 야마고에의 가마타마 우동을 이어받은 것은 아닌것 같았지만, 수타를 중심으로 하는 대박맛집 쿄다이야를 들려 볼 수 있었다.
아침 11시 개장, 11시 4분에 도착했으나 이미 첫번째 회전수 만큼의 고객이 들어가고도 줄을 서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수타로 일일이 면을 만들고 삶는 것을 구경했다. 반자동으로 면을 뽑아도 되겠지만 독특한 면을 자르는 칼과 장인의 손길이 더욱 눈길을 끈다. 안에서 작업하기 수월하도록 종업원이 나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서 미리 주문을 받아둔다.
한시간이 지나자 들어갈수 있었다. 테이블은 1회전에 18명 정도를 받을수 있다.
인테리어에 돈을 쏟아붓지는 않았다. 실력있는 집에서는 인테리어 따위에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인테리어가 딱 좋다.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 튀김가루. 우동에 넣어 먹는다.
독특한 사누키 우동의 대표주자인 달걀우동의 일종으로 이곳의 이름은 가마붓카케 우동이다.
달걀을 깨어넣고 간장을 넣어 비비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맛이라고 하면 될려나 ?
영업시간 중에 Break Time 이 있으니 꼭 숙지하고 가도록 하자.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2-3일 뒤에는 장소가 옮겨질 모양이다. 안타깝다. 그래서 지도는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옮긴 자리에 다시 찾아가게 될때 다시한번 포스팅을 남기기로 하겠다.
면은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이 면보다 훨씬 잘 씹히지 않을 정도로 탄력이 좋으면서 목에서는 술술 미끈하게 타고 넘어가는 우동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SK에 인수되기 전에 핀스크 골프장에서 팔던 우동이 그랬다. 핀크스가 왜 우동이 뛰어났었는지는 여기에서 설명은 생략. 아무튼 핀크스의 우동에 비하면 면은 떨어진다.
그러나 수타우동이 보여주는 비주얼함과 국물맛과의 조화, 그리고 달걀 우동을 맛볼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끌리는 맛집이다. 이점은 많은수의 고객이 줄을 만들어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쌀쌀한 10월의 바람이 저녁밤길을 채우고 있는 계절이다. 이럴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따뜻한 우동 한그릇을 먹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