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실내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을때
어두운 실내 특히 저녁때 조명이 적은 식당 등의 장소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을때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나 구형 모델의 카메라들을 가지고 있다면 감도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카메라를 찍기조차 두려운 상황이 많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A700도 벌써 오래된 구형 모델이 되버린 탓에 iso400이상의 감도는 거의 무리기도 하고 감도를 올리면 감당되지 않는 노이즈와 화벨들 때문에 많이 움직이는 아이들 사진을 찍는것이 두려울때가 많다.
이럴때 가장 좋은 해결법으로 나는 흑백사진을 활용한다. 촬영때부터 흑백으로 찍어도 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흑백으로 변환해도 된다. 단, 흑백으로 변환하면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느낌을 찾을때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우측에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아서 렘브란트의 명암법처럼 강하게 컨트라스트를 강조해 요소들을 제거해버리고 인물에 집중되게 만들었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밝은 톤으로 화면을 잡았다. 무료한 아이의 기다림이 나타내고 싶었던 장면…
아이컨택이 되지 않는 아이와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데, 대신 그런 아이들 일수록 더 재미있는 사진이 얻어 걸리기도 한다.
흑백사진도 나름의 깊이가 있고, 톤의 변화를 이용해서 충분히 주제를 부각하고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수 있는 듯하다.
앞으로도 충분히 흑백사진을 찍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