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상상력과 함께 돌아온 유쾌한 픽셀
어릴적 오락실에서 늘상 보아오던 영상들이 스크린으로 데뷔 ! 지난 7월에 본 영화라 너무 늦게 포스팅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시 올려보기로 마음먹고 글을 써보기로 했다.
아담 샌들러 이름만 봐도 코메디 영화 일것이라는 짐작이 갈 만큼 아담 샌들러의 이미지는 시작부터 장르의 한계에 봉착해 있는것이 사실이다. SNL 작가이자 크루 출신인 그는 총체적인 연기력은 부족할지 모르나 SNL 출신답게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영화들을 제대로 보면 한두세가지 빼고는 전부 B 급 영화의 총아같은 느낌을 떨칠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 픽셀이라는 영화 역시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고 있고, 영화의 모든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마치 히어로 영화의 1인 영웅처럼…
영화의 발상 자체는 좋다. 8-90년대 흔히 오락실이라 불리던 전자게임장에서 즐기던 고전게임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점에서 흥미 본위의 아이디어는 굿이라 하겠으나, 스토리가 빈약하다. 코메디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특히나 동킹콩이 나오면서 부터는 컴퓨터 그래픽을 떡칠한 그저그런 영화로 전락하고 만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게 보더라. 중1, 초5 자녀와 함께 봤는데 영화가 끝난후에도 영화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그래 이 영화가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 아예 아이들을 위한 영화였다면 더욱 성공할 요소가 많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내 눈으로 볼때는 망작임에 분명하다. 아담 샌들러를 빼놓고 본다면 그냥 컴퓨터 그래픽으로 떡칠한 망작이다. 아무리 환상적인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그 요소들을 살릴수 있는 구현능력이 없다면 이렇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크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좀 생각이 다른가 보다. 소소한 코메디 거리에 깔깔거리고, 아무것도 아닌 스토리에 넋이 빠지더라…
어른들의 기대수치에는 너무 못미치는 망작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가족영화로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