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이 강아지가 들어왔습니다.
포스팅을 너무 오랫만에 올리게 됐네요. 지금도 밀려있는 포스팅은 잔뜩, 그동안 산 RX-100 mk3도 자랑해야하고, 가성비 끝판왕 패드도 하나 사용기 올려야 되고 등등…포스팅 할 내용은 너무 많은데 6월부터 밀려 있어서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런데 바쁜중에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된것은 우리 사무실을 통해서 업둥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틀전 오후 7시 30분경 퀭한 모습으로 사무실 대문 옆에 서 있는 이녀석을 발견하고 불렀더니 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러더니 옆에와서 앉아있기만하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먹을 것을 주니 손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달려들어 먹음.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데 기가 많이 죽어있는것으로 보아 무척 고생을 했나봅니다. 목욕을 시키니 일주일정도 풀숲에 숨어 살았는지 진드기가 가득;;;; 목욕후 다시 진드기 잡기 작업…
둥이를 보낸지 2년이 되가는 시점이고 다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업둥이가 들어와 버렸네요. 얼마전에도 둥이가 그리워서 포스팅 하나 쓰고 눈물이 맺혔었는데, 아무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이제 두달쯤 되가는 시점이라고 이주정도후에 접종이랑 약을 먹이자고 하더군요. 마침 어릴적 옆집에 살던 동생이 동물병원을 하고 있더라구요 +_+!!
회사직원이 가져가겠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더니 거긴 키우다가 개장수에게 다 넘겨버린데서 ㅜㅜ 회사에서 일단 키우기로 하고 한달정도는 차에 태워서 함께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무튼, 떠난 둥이가 다시 돌아온것 같은 성격으로 짖지도 않고 목줄을 해서 산책할려고 했더니 끙끙거리면서 절대 움직이질 않네요. 대체 너 왜 이렇게 기가 죽어 있는거야 ? 호기심 가득해야할 시기에 T-T;
둥이가 보낸 선물 같기도 하고…환생한것 같은 나만의 착각에…잠시동안 너의 이름은 “긴다리 둥이”를 줄여서 ”긴둥이” 로 명명해줄께 +_+! 긴둥아 아무튼 우리 잘해보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리다가 내가 용기가 생기면 나랑 평생을 함께가자. 잠시 스친 인연도 중요한 인연인데 나에게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