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별난호떡 (별난씨호떡) – 대한민국 최고의 씨앗호떡
기름에 자글자글 튀겨지고 구워져서 겉면이 기름으로 번들거리는 호떡을 볼때마다, 내 유년기 가장 먹고 싶었던 간식 1호가 바로 호떡이었음이 떠오른다. 독특한 질감과 속이 터지면서 나오는 설탕의 그 달달한 맛, 아주 가끔 씹히는 땅콩과 묘한 정취를 풍기는 계피의 향은 당대에 따라올 자가 없는 간식거리였다고 단언한다. 이런 호떡을 떠올릴때마다 가장 먹고 싶어지는 호떡이 있다. 바로 부산 서면에 있는 별난호떡이다.
부산 서면 롯세호텔 옆 포장마차가 가득한 거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별난(씨)호떡 !!!!
총 3번째 들리고 있는데, 낮시간에 와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다.
그래도 3명의 젊은이가 뜨거운 기름 앞에서 열심히 호떡을 구워내고 있다. 생활의달인뿐 아니라 대한민국 3대 중앙 방송사는 물론, NHK, 후쿠오카TV 에도 나왔나보다. 가격은 1개 천원
내가 대한민국에서 이 집 호떡을 최고로 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씨앗을 담아내는 방법이 다른 집들과 다르다. 다른집들은 호떡의 옆구리를 잘라서 주머니처럼 만들고 그안에 씨앗을 털어넣는다. 사실 이방법은 씨앗이 골고루 균일하게 묻어있지 않기 때문에 먹을때도 살짝 흘러내리고 호떡의 마지막까지 씨앗이 씹히는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그에 반해 이집 호떡은 한쪽 옆면을 아예 함몰시켜 접시형태로 만들고 그 곳에 씨앗을 균일하게 묻혀준다 ! 균일하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씹어먹는 동안 불편함도 없고 씨앗의 오독오독 씹히는 맛을 끝까지 제대로 느낄수 있다. 눈에는 다른집보다 푸짐하게 넣어주지 않은것처럼 보일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집들보다 씨앗의 구성이 다양하고, 건포도까지 있다.(건포도가 있는 씨앗호떡집은 꽤 귀한편이다.) 일부러 다른집들 호떡과 비교하기는 그렇고, 각자 인터넷에서 씨앗호떡을 검색해서 직접 보시는게 나으리라~!
거리에 깔아놓은 포차같은 시설임에도 안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깨끗한 편이고 분위기도 있다(?). 하나하나 직접 씨앗을 바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손님들과의 대화(?)는 조금 있는 편이라고 봐야되나. 하지만 이곳도 바쁠때면 밀려드는 손님들 탓에 눈길조차 건내기 어렵다.
젊은이들이 직업에 귀천을 두지 않고, 호떡 한분야에 정열적으로 매진해서 일군 일터라서 더욱 값져 보인다. 이곳 호떡의 맛은 그 누가 뭐라해도 극상이다 !
개인별점
분위기 | 맛 | 서비스 | 총점 |
부산을 여행하신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호떡을 맛보러 가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