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 누들 찰 비빔면 – 농심 새로운 라면의 탄생
농심에서 국물이 없는 라면 중 비빔면을 확장한 새로운 라면을 런칭했습니다. 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했고 토핑소스(땅콩, 검은깨, 참깨)까지 들어있는 신개념 라면이네요. 최근 마트를 못들렸는데 줄리와 함께 다른 물건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시식대에서 먹어보고 깜놀해서 벌크 5묶음짜리 하나 사왔습니다.
여름철 라면의 강자는 역시 빨간 비빔면이죠. 농심의 찰비빔면 등은 매운맛과 소스의 단맛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처음부터 별로라 애용하질 않았고 아칼과 줄리는 삼양의 열무 비빔면을 무척 좋아하고 애용하고 있었는데, 이놈의 삼양이 2013년부터 매운맛을 추가한다면서 농심처럼 맛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특히 매운맛을 강조하다 보니 기분좋은 매운맛이 아니라 혀가 따가운 독한 느낌이 나는 매운맛이었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으며 삼양을 버리고 그때부터 팔도 비빔면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한 드레싱 누들은 정말 독특한 라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후다닥 시식을 해봐야겠습니다.
특별할것 없는 벌크포장인데 연두색과 초록색을 조화시킨 포장지 색깔이 이쁘다.
라면은 뒷면의 조리법대로 끓이는 것이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자 정석입니다. 특히, 처음 만난 녀석은 애정을 닮고 뒷면처럼 사랑스럽게 요리해야죠.
비빔면 같은 면발인데, 빨갛지도 않고 희안하죠~!! 아무런 소스도 없는것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소스가 조금만 더 살짝만 심심한듯하게 삼삼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어린새싹만 넣어 먹었는데 앞으로는 양상추 같은 야채를 더 많이 곁들여 먹으면 느끼한 맛을 꽤 많이 중화 해줄것 같습니다. 야채를 섞어서 별 노력없이도 독특한 샐러드 느낌의 라면을 만들수 있다는 신박함이 있네요. 게다가 토핑소스가 주는 고소함과 씹히는 느낌은 최고네요. 아마 이번 여름 빨간 비빔면보다 이 드레싱 누들이 더욱 인기를 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자매품으로 황갈색 포장의 참깨소스맛도 있더라구요. 다음번에는 이녀석도 가져와서 시식해볼 생각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면이랑 소스만 먹으면 느끼합니다. 좋아하는 야채와 섞어서 먹을수 있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팔도 비빔면과 함께 이녀석 애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아 야밤에 사진보면서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