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2014)
영화관에서 입장권을 받아들고 상영관 앞에서 잠시 대기하는 시간에 영화가 재미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최근 취미생활의 부재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영화관에 갈때마다 음료와 캬라멜 팝콘을 시켜놓고 팝콘을 우걱우걱 씹으면서 대기실의 TV에 눈길을 보내거나 할일없이 핸드폰을 만지기도 하고 하는 모든 일들이 요즘엔 참 고맙게 다가온다.
개인적인 신세한탄은 그만하고 이제 영화에 대한 썰을 풀어보자.
죽었다 살아나고 죽었다 살아나는 것 이런 내용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아 맞다 소스코드 !!! 그래 이영화는 소스코드 액션 오마쥬라고 해야할려나 ?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한줄요약이 상큼하게 나오는구나 !
저기 추천부터 한방 해주시면 안될까요 ? +_+!
[daumview type=”button”][/daumview]
한줄요약 : 소스코드 액션버전 !
리뷰때마다 마찬가지지만 선입견을 줄수 있거나 매력있는 재미를 반감시킬수 있는 ‘스토리형’ 스포일러는 지극히 지양하도록 하겠다.
한줄요약에 소스코드를 언급하긴 했지만 물론 소스코드와 영화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나 소스코드 둘다 Repeat 이라는 기본 개념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액션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훨씬 낫고 구성의 치밀함과 스토리 전개는 소스코드가 훨씬 낫다. 그런데도 두 개의 영화가 공통스럽게 오버랩 되면서 머리속에 이미지화 되는것은 제이크 질렌할과 톰 크루즈의 ‘악몽’에서 깨어나는 듯한 표정 때문일려나 ?
소스코드의 포스터보다 더 극명하게 “나 정말 액션이야 !” 를 크게 외치고 있는 포스터~! 그리고 두 주인공.
런닝타임 93분으로 요즘 최근 영화들에 비하면 긴편은 아니었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스피드한 화면전개와 스토리 전개로 나름 꽤 긴장감을 유지할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다. 언제 끝났나 모를 정도로 아쉬움을 느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조금 더 스토리를 추측할수 없게 만들고, 더 많은 복선장치를 깔아뒀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긴, 액션이 너무 스릴러처럼 꽉 긴장을 시키면서 머리를 쓰도록 요구하는 것은 시대와 동떨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원시원한 액션들이 머리속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것만으로도 액션이라는 장르는 그 존재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짜임새 있는 구성만 아니라면 영화는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톰 크루즈, 많이 늙었다. T-T; 정말 늙었다. 잭리처와 오블리비언을 못보고 지나쳤더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에서 보았던 아직도 짱짱한 모습을 기대했건만, 사람은 늙어가는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늙었다. 하~! 우리들의 청춘시절 영웅중의 한명이 이렇게 또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닥 좋은 평점을 줄수 없는 영화, 하지만 액션과 영웅, 그리고 남자의 로망을 가슴에 담고 있다면 뜨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그 영화가 엣지 오브 투모로우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