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맛있는 중국집 서귀포 덕성원 본점
덕성원 서귀포 본점은 60년을 이어오는 음식점 이면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서귀포시에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총인구 55만인 제주도에서 서귀포 인구는 약 9만, 인구가 적은 쪽 도시에 있는 음식점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명도가 떨어졌었는데, 여행 블로거들의 맛집 포스팅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다시한번 명실상부한 맛집으로 자리잡은 중국집이라 할 수 있다.
덕성원 본점은 원래 여행객들에게 꽃게짬뽕이 유명하다. 그러나 중국집의 백미는 역시 짜장면과 짬뽕, 이 두가지 기본적인 음식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다른 음식의 맛도 대충 짐작이 가능할것이다.
▲ 덕성원 본점 건물,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면 쉽게 찾아갈수 있다. 이중섭거리가 바로 옆에 있고, 토요일에는 서귀표예술시장이 열린다.
▲ 아칼이 시킨 짜장면, 춘장에 재료들이 잘 볶아져 있고, 돼지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다. 면이 다른곳들 보다 살짝 가는 편이긴 하지만 국수도 소면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딱 맞는다. 캐러멜 향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좋다.
▲ 줄리가 시킨 삼선(해물)고추짬뽕, 맛있게 맵다. 불닭이나 매운음식들 처럼 캡사이신의 독한 매운맛이 아니라 입안에서 퍼지는 매운맛 이라고 해야 될려나 ! 게다가 깔끔하게 손질된 해물들이 꽤 들어있다. 해물짬뽕들이 요즘 인기인데 손질도 제대로 안한 해물만 잔뜩 넣은 짬뽕만큼 먹기 싫은 음식도 없다. 해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래가 씹히는 조개라던지…
▲ 어머니가 시키신 삼선(해물)짬뽕 ! 이게 진짜 명물이다. 담백하면서 독특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요것을 오히려 메뉴중에 강추해보고 싶다.
요즘 왠만한 중국집에서는 귀찮아서 인지 짬뽕에 양파 등 채소나 야채를 볶지 않고 넣는데, 이곳에서는 볶은 후에 넣은것을 알수 있다. 양파를 자세히 보면 살짝 탄 부분들이 있는 양파들이 있다. 맛을 보면 아삭하게 씹히면서도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이런 사소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국집 다운 음식맛을 지키는 비결일것이다.
덕성원에서는 반드시 꽃게짬뽕을 먹을 이유가 없다. 어떤 요리든지 꽤나 완성도가 높고 맛이 있다. 나는 갈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 먹는 편인데 항상 만족도가 높았다. 코스요리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집을 제외한 제주도내 이런 중국집들 중에서 맛집으로 소개할만한 중국집이 6곳이 있는데(제주의 6대 중국집이라고 해야하나) 이곳들 중에서 덕성원을 서슴없이 1위로 손꼽고 싶다. 물론, 요리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주시길 바란다. 추후 6대 중국집을 모두 다시 방문해서 맛집소개를 해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