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태평양 오설록 녹차 박물관 – 초록나라와 녹차를 꿈꾸는 시간
태평양에서 운영하는 오설록은 제주의 푸르름 속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는 초록나라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제주여행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요당하고 있는데, 약 4년만에 방문한 오설록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성수기에는 손님이 많으나 비수기에는 한산하게 여유로움과 산책을 즐길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젠 비수기, 성수기가 없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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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을 추억하며 2011년 새벽에 찾았던 오설록 단경들(이때는 오로지 새벽촬영을 위한 방문이었다.)을 좀 보자. 주변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찾았으면 좋을텐데 왠지 자료 사진을 찾기가 귀찮아서 이 링크로 대체하기로 하자.
오설록 박물관 입구. 사람이 워낙 많아서 타이밍을 잘잡고 찍은 것이 그나마 이정도의 사람수 !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찻잔과 자기로 된 차주전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예전에 상영실이 있던곳도 관람실로 바뀌어있었고 그곳에는 중국 문인들의 서예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인 가이드가 많은 중국인들에게 설명중이었던 관계로 촬영은 생략.
그리고 많은 종류의 녹차를 직접 친절한 설명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차밭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이니 믿을 만한 제품임에는 확실하겠지.
관람실 한켠을 차지하는 전시물. 녹차밭의 전경을 만화처럼 재미있게 표현했다.
녹차 제품종류도 상당히 많이 늘었지만, 그외 제품들의 판매도 눈에 띈다. 텀블러 스타일의 컵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테이블을 놓는 장소를 확장하기 위해 벽면을 따라 테라스를 설치했다. 그래도 사람들로 꽉차 있는 모습.
몇가지 간식거리를 시키는 동안 꽉 차 있는 안쪽 테이블을 피해서 바깥쪽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로 나왔다. 늘어선 줄이 꽤 길다고 지겨워서 포기하면 안된다. 이곳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이 뛰어나서 제주에 왔다면 꼭 먹어보아야 하는 것중의 하나라고 단언한다.
야외 테이블에서 보이는 주차장 전경. 예전에는 주차장도 무척 작아서 손님이 많을때는 서광, 중문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차가 빽빽히 세워졌었는데…
드디어 나온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롤케익, 녹차 롤케익은 예전엔 없던 제품인데 먹어보니 이것도 정말 맛이 훌륭하다. 가운데 크림은 치즈크림 인듯 했다.
입구 반대편 문으로 나오면 정자가 있던 자리에 요상한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정체는 확인 하지 않음. 🙂 물을 채워넣는 인테리어를 보면 꼭 드는 생각이 여름에 모기 생태장을 만들어 주려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
그리고 가장 큰 변화 예전에는 없었던 이니스프리 매장.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워낙 화장품을 많이 사가서 대세에 따른 확장인듯 싶다.
이곳도 절반은 이런 매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다음에서 운영하는 “닐모리동동”의 한라산 빙수에 맞서는 오름 빙수인가 ? 왜 작명 센스들이 다 이렇지 ㅋㅋㅋ 모조리 오름 빙수란다. 솔직히 모양새는 오름과 영 연관성이 없어보이긴 한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패스.
한동안 잔디손상으로 잘 개방하지 않았던 잔디밭도 이제는 완전히 개방해 놓았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 사진촬영에도 정말 좋은 푸르른 잔디밭이다. 친구들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라 더 괜찮았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날씨덕분에 그리고 달달한 녹차 아이스크림 덕분에 돌아가는 길이 즐겁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이고, 관광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도 올라가볼수 있고, 녹차밭에도 가볼수 있지만 친구가족의 아이들이 거부해서 포기했다. 사진을 찍어도 그림처럼 나오는 곳이니, 제주를 여행하는 분께서는 좋은 날씨를 만난다면 바로 오설록으로 달리시길~ 사진이 목적이라면 오후 3-5시 구간을 더욱 추천하고 싶다.
왠만한 관광지보다 더욱 여행의 자유를 만끽하고 힐링을 체험할수 있는 곳, 그리고 달콤한 녹차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는곳, 오설록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