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 숲길에서 만난 동양달팽이
비가 멈추고 날씨가 조금 흐리기에 사려니 숲으로 왕복 10km의 가벼운 산행을 나갔다가 동양달팽이를 만났다. 송이가 깔려있는 사려니 숲길을 마치 제 안방마냥 아주 빠른 속도로(?) 건너가고 계셨다. 그 크기가 꽤 커서 깜짝 놀랐는데, 찾아보니 동양달팽이인것 같다.
자 지식백과를 먼저 살펴보자
열심히 살겠다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시는 중이다. 이녀석을 찍으려고 할때 다시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많은 관찰은 불가능했다.
주변에 비교할 것이 없어서 황급히 줄리의 손가락을 뻗어서 옆에 대보게 하였다.
대부분의 동양달팽이 사진을 보면 패각에 보통 선명한 색줄이 있어서 동양달팽이가 아닌듯 했으나, 일단 달팽이의 크기와 나선층이 5.5층이고 몸체의 형태나 색, 대촉각의 크기나 눈의 색깔 등을 비교해보니 거의 동양달팽이가 확실해 보인다. 패각에 보이는 무늬가 없는 것은 변이에 따라 나타날수도 있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빗물 때문에 패각이 젖어 있어서 제대로 무늬가 보이지 않았을수도 있을것 같다.
식용으로도 쓰인다고도 하고,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달팽이라고도 한다. 크기에 놀라 찾아본 탓에 달팽이에 대해서 꽤나 많이 알게 됐다.
권오길 명예교수님의 꿈꾸는 달팽이
운풍의 야생화 이야기 마당에서 사진비교
Dream Seeker님의 블로그에서 사진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