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한림 보영반점 – 간짬뽕이 맛있는 제주 서부지역 최고의 중국집
한림읍 한켠에 자리잡은 보영반점은 오래전부터 지역맛집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림은 아칼이 태어나고 국민하교 시절을 보낸 어촌마을이기도 하다. 어릴적 생일때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짜장면을 시켜 생일파티를 열기도 했던 추억의 맛집이기도 하다.(뭐 매번은 아니고 두번정도) 4년전 정도부터는 이곳이 인터넷으로도 많이 알려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맛집이 되었다. 실제 화교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집이기도 하다.
맛은 전체적으로 평균값 이상을 보여준다.
홀서버들의 불친절함이 조금 문제인것 같고,
주문에 대한 서빙 시간이 늦는것은 배달을 기본으로
지역에서 커온 가게이기 때문인것 같다.
맛집으로 소문난 다른 중국집들과 달리 현재도 배달을 고수하고 있는 가게다.
예전에 서귀포 덕성원을 소개할때 6대 중국집이 있다고 했는데, 그중 하나로 꼽아줄 집이다. 최근 몇년사이에 인테리어를 새로 하면서 외관과 실내가 깔끔하게 바뀌었다.
메뉴판 !!!!! 탕수육, 짜장면, 간짬뽕이 맛있다. 탕수육은 단맛이 조금 강한편인데 그런 만큼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어떤 메뉴를 시켜도 중간이상은 한다는 점이 더욱 장점이다. 드시고 싶으신 것을 고르면 된다.
간짬뽕 : 비주얼이나 맛 모두 볶음짬뽕계열에 무척 가깝다. 매운맛이 베이스라기 보다는 굴소스와 XO장이 베이스라고 봐야할려나 ! 전문가가 아니니 그저 대충 예상만 해볼뿐…
최근 관광객 손님이 많아지면서 초심을 잃었다는 둥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둥 이야기가 많다. 사실 초심은 잘 모르겠고 불친절하다는건 맞는 이야기다. 여기 구성원들이 대부분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화교들이 운영하는데다가 배달을 기본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지 엄청나게 오래된 음식점이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이곳을 이용했던 나에게는 이해가 가는 편이다. 대부분의 중국집 맛집들은 배달을 하지 않지만 여긴 아직도 배달을 한다. 때문에 주문이 밀리고, 홀 서버들의 주문이 엉키기도 하고 난리가 날때도 많다. 배달시키면 점심때는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때도 많다. 관광객 분들은 맛집이래서 왔는데 30분이상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지역에서 성장한 중국집이 관광객 많아졌다고 배달을 포기하고 관광객만 상대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론, 늦어지는 부분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만 기본적인 접객서비스의 불친절함은 조금 고쳐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을 또 찾아가게 되는 이유는 고향사람들과 만나 추억의 맛을 느끼면서 이야기 하기 좋기 때문이다.
맛은 이만하면 충분한 맛집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