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Coinlocker Girl 2015) – 나쁜남자를 연상시키는 블랙 느와르
2015년 꽤 흥행을 이루었던 차이나타운 2017년 연말에야 겨우 봤다. 150만 관객 가지고 무슨 흥행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인지도 있는 배우는 김혜수 달랑 한명 뿐이고 나머지는 다 몇년뒤 활약하게 되는 연기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출연자들 중 김고은, 박보검, 고경표는 드라마 도깨비와 응답하라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지만 이 영화 당시에는 그렇게 인지도 있는 배우라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대히트를 하면서 영화 차이나타운은 더이상의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하락하고 만다.
[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ulCPikxcRA4/WpD4-Qtwi8I/AAAAAAAAFaE/Jy2zp_oS2SsMJt3hGnR8AQSRhHvcHE7iQCCoYBhgL/s144-o/chinatown001.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5330693669285320800/6525989610866132465#6525989608582319042″ caption=”” type=”image” alt=”chinatown001.jpg” image_size=”885×590″ ]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명품배우. 김혜수의 연기는 나날이 발전하는 듯. 일요 아침드라마 짝에서 보았던 그녀의 이미지나 연기력과 지금의 이미지와 연기력은 정말 엄청난 갭차이를 보여주는 느낌이다. 타짜에서 연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고 생각했더니 차이나타운이나 시그널에서는 타짜에서보다도 더 진일보한 모습이라 놀라웠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연기력까지 레전드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7cSemE8q8S0/WpD4-UOLrPI/AAAAAAAAFaE/TRfh5g7EPD4EkLVxku88-_lIJ9nXdD83QCCoYBhgL/s144-o/chinatown002.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5330693669285320800/6525989610866132465#6525989609523621106″ caption=”” type=”image” alt=”chinatown002.jpg” image_size=”886×589″ ] 도깨비에서 보여줬던 연기력은 우연히 얻어 걸린 연기력이 아니라는 거다. 은교에서 계춘할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며 연기의 기본을 다진 좋은 케이스인것 같다. 앞으로도 주연급의 캐스팅만 맡게 될것 같은 그녀 !
[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Uq9lG3wI4Ls/WpD4-RiK-9I/AAAAAAAAFaE/wZGXt1XIYSEb747u3iAz3TAazLE6ZR7YACCoYBhgL/s144-o/chinatown003.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5330693669285320800/6525989610866132465#6525989608802155474″ caption=”” type=”image” alt=”chinatown003.jpg” image_size=”886×540″ ] 응답하라에서 일약 스타덤으로 애타는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박보검이지만, 영화 차아나타운에서는 그저 김고은의 마음을 흔들어 마음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마가흥업의 식구들에게 물결을 일으킨다. 영화가 반향으로 향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MRci3tSRLKs/WpD4-Suwt2I/AAAAAAAAFaE/SQGjt-egL4MqWruiud3mWW6ItrtSOTQAQCCoYBhgL/s144-o/chinatown004.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5330693669285320800/6525989610866132465#6525989609123395426″ caption=”” type=”image” alt=”chinatown004.jpg” image_size=”885×590″ ] 나름 열연했지만 너무 어려운 캐릭터 였다. 엄마의 아성을 뛰어 넘으려는 야심가에다 은근 후계자 포스를 내뿜던 일영(김고은 역)에게 악의적인 마음과 호의적인 마음을 둘다 품고 있는 듯한 복잡한 내면세계가 반영된 연기를 펼쳐야 했다. 훌륭히 소화하기는 했지만 너무 어려운 캐릭터 였던 탓에 2% 정도 부족했던 역. 하지만 나이와 연륜을 생각해보면 역시 훌륭하게 소화한듯함.
[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ExQKKZIXeVM/WpD4-dS-fDI/AAAAAAAAFaE/j9Lp4WiJD84LCIoqihLY3bsZId9a90j6QCCoYBhgL/s144-o/chinatown005.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5330693669285320800/6525989610866132465#6525989611959647282″ caption=”” type=”image” alt=”chinatown005.jpg” image_size=”885×590″ ] 작중 일영과 엄마의 갈등 복선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다. 그리고 엄마와 일영을 이어주는 장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한글제목 차이나타운 보다 영문제목인 코인로커 걸이 훨씬 영화와 라인이 맞아보이는데, 일영보다 인간군상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위해 제목을 변경하고 개봉했다는 감독의 기사도 있더군요.
피할수 없는 인생을 받아들이게 되는 김고은을 보면서 김기덕의 영화 ‘나쁜 남자’를 떠올리는 나는 너무 오버스러운 것인가 ? 블랙느와르가 주는 무거움과 왠지 마음이 석연치 않는 찝찝함 같은 것들은 염세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수한 환상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 나는 답을 얻어낼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나쁜 남자때 처럼 기겁하게 되는 마음은 없어졌다. 나름 무거운 영화를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보지 못하셨을 많은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영화 차이나타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