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퍼펙트 3 (Pitch Perfect 3 , 2017) – 아카펠라와 걸스 병맛 B급 코미디 영화의 화려한 귀환
피치 퍼펙트 3는 폭망까지라고 볼순 없지만 그닥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던 2편에 비해 3편에서는 다시 제대로 모양을 잡은 모습이다. 1, 2, 3편 모두 다른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 중 2편은 극 중 배우로 출연하는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메가폰을 잡았었는데,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배우이면서 브루스 윌리스의 ‘써로게이트’로 제작자로서 성공한 배우다. 아무튼, 2013년 ‘무비43’에서도 감독을 맡아 지휘하였는데 이 영화도 취향을 많이 타는 병맛 코미디 영화였다. 피치 퍼펙트는 1편에서 전세계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흥행영화의 계보에 진입하였는데, 뮤지컬 스타일과 아카펠라 그리고 코미디가 접목된 영화다.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이나 코미디 수준은 B급 병맛 영화들의 취향과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한 이런 영화를 B급 영화라고 치부해도 될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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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영화로 시스터 액트를 꼽을수 있겠다. 시스터 액트 역시 저렴한 영화비용에 비해 대흥행을 하는데, 이런 영화들은 진부한 스토리에 비해 경괘하고 밝은 분위기와 약간의 고난을 이겨내고 음악이 흐르는 화면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로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이 되지 않아서 이 영화를 놓쳐버리나 했는데, 단체 여행으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극중 주연인 안나 캐트릭(베카 미첼 역)은 85년 생으로 연극과 영화, TV를 모두 섭렵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무서운 신인으로 점점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편에서도 역시나 중요한 주연으로 등장하며 팀을 이끄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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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만 하면 등장하는 팀별 음악배틀이나 병맛 코미디가 적절하게 극의 중간중간을 장식하고, 멤버 모두다 그간의 바든 벨라스 활동을 마무리하고 사회로 나가는 사회인으로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더이상의 시리즈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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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특히 에이미(레벨 윌슨)의 과거가 밝혀지고, 에이미를 통한 액션과 여러가지 잡다한 코미디 장치들을 잔뜩 펼쳐놓아 극중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다. 그 대신 다른 배역들의 역할 비중이 다소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시스터 액트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피치 퍼펙트 1, 2, 3 편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기실수 있다. 단 전편 정주행을 한다면 똑같은 플롯으로 이루어진 영화구성에 조금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