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재약산과 표충사
밀양을 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서부터 밀양으로 이동을 하게 됐는데 부산 대구 고속도로에서 밀양 IC를 타고 가는데 태룡리 골짜기 부터는 그 산세나 경관이 정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단체관광이 아니었다면 분명 중간중간 차를 멈추느라 정신이 없었을 정도였을 것이다. 중간 중간 오토캠핑장들이 보였다. 전날 비가 많이 왔던터라 아침부터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구름이 적당히 개어가는 느낌이다.
표충사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이 있는 절이다.원래 이곳에는 원효(元曉)가 창건한 죽림사(竹林寺)를 신라 흥덕왕 때 황면(黃面)이 재건하여 영정사(靈井寺)로 개칭한 절이 있었다. 표충사라는 이름은 사명대사를 제향하는 사당을 당시 서원(書院)의 격(格)으로 표충서원(表忠書院)이라 편액하고 일반적으로 표충사로 불렀는데, 이 사당을 사찰에서 수호(守護)하여 왔으므로 사(祠)가 사(寺)로 바꾸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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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인 대광전, 팔상전, 명부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2호인 만일루, 표충서원 등이 있다. 또한 국보 제75호인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垸)은 1177년(명종 7)에 제작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고려시대 향로이다.
이 밖에도 보물 제467호인 표충사 삼층석탑, 중요민속자료 제29호인 사명대사의 금란가사(錦襴袈裟)와 장삼(長衫),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인 표충사 석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인 표충사비 등이 있다. 절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표충사 [表忠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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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만 도착해도 경관이 절경이다. 아직 구름이 많은데도 구름 사이로 햇볕이 기분좋게 비춰주는 덕에 사진이 꽤 잘나온다.
표충사로 이동하는 제일 첫 길에서 개울을 만났다. 졸졸졸 소리를 내는 개울은 언제나 정겹다. 저 소리를 들으면서 잠들어 본게 너무 오래전의 일만 같다.
문이 하나 있기는 한데 용도나 이름을 모르겠다. 금강역사가 세워져 있는 수호문도 아니고..;;
입구에 있던 문에서 부터 200M를 걸어 들어오면 표충사 누각이 보인다. 간밤의 비와 바람으로 낙엽들이 많이 떨어져 있나 보다.
들어가자마자 감탄의 소리가 절로 뛰쳐나온다. 무엇하나 자연을 해치는 느낌이 없이 이곳이 하나의 자연공간인듯한 느낌이 든다. 절경이다.
사천왕. 왼쪽은 입을 벌리고 있고, 오른쪽은 입을 다물고 있다. 용을 잡고 있는 것은 광목천왕, 창과 탑을 들고 있는 것은 다문천왕,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 보검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이다. 찾아보니 지니고 있는 물건만으로 정확하게 사천왕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하기도 한며 몸의 색깔로 구분하기도 한다.
석탑 위쪽으로 대광전쪽에 크레인과 중장비들이 공사를 하는 중이라서 아쉽긴 했지만 올라가지 않았다. 좀더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었는데 단체관광이다보니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내년에 반드시 다시 와보고 싶다. 4계절 모두 아름답다는 관광 홍보물이 있던데… 진주남강 유등축제를 보고 난후에 이곳으로 이동하면 될듯한데,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에 짜봐야겠다.
나오는 길에 다시 파노라마로 촬영을 했다. 다시봐도 경치가 너무 좋다.
이곳 재약산에 등산코스가 6곳이 존재한다고 한다. 볼만한 폭포들도 많고, 사자평 갈대밭도 장관이라던데… 얼마나 아름다우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입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고 표충사에서 둘러보는 경관만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데…10년전에 가봤던 소금강의 경치도 이보다 더하다곤 하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꼭 등산까지 포함해서 표충사를 제대로 눈에 새기로 돌아와야겠다.
대한민국에도 아직 봐야할 곳과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PS. 주광에서 아이폰만 써본것은 처음인데… 주광에서라면 아이폰도 충분히 서브카메라의 역할을 담당할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파노라마도 편하게 찍을수 있고, 사진들 색감도 참 마음에 들게 뽑아준다. 화이트 밸런스가 약간 틀어진 느낌이 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