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까페같은 경양식당 아일랜드스푼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아일랜드스푼. 입구에서의 모습이나 내부 모습이 마치 커피숍 같은 작은 까페들처럼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특색있는데, 최근 식당들은 이런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는것 같다. 일전에 소개했던 킴스 커틀렛처럼 돈까스가 유명한데 킴스와는 완전히 다른 맛의 돈까스를 자랑한다.
노출 콘크리트와 수평몰탈로 마감한 바닥
원목과 패브릭의 느낌이 합쳐진 의자와 테이블들…
최근 볼수있는 인기있는 인테리어 내용들이다.그래도 나름 따뜻한 컬러들의 배치로
자칫 차갑게 느껴지기 쉬운 공간을 잘 살려낸 느낌이다.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아칼과줄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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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고 상당히 춥던 12월 20일경이라 시간에 비해 무척 많이 어두운 느낌이 난다. 그래도 나름 따뜻한 실내색 때문에 포근한 전경이 묻어난다.
위에서 말한대로 아일랜드스푼은 최근 트랜드한 인테리어로 치장되었으나, 자잘한 소품이나 따뜻한 배색을 잘 활용해서 깔끔한 식당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메뉴판을 보면 알수 있듯이 세세한 부분들을 신경써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는 노력이 많이 보인다고 하고 싶다.
일전에 소개했던 킴스 커틀렛이 왕 돈까스와 수제소스로 유명하다면, 이곳은 두툼한 흑돼지를 이용해서인지 씹는 맛과 돼지고기의 맛이 잘살아난다. 단점이라면 오래된 기름을 사용했는지 튀김옷에서 기름누린내가 살짝 올라왔다. 그점만 보완했다면 정말 맛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스가 너무 빨리 굳어져간다는 느낌이다. 그로인해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맛은 충분하지만, 아주 뛰어나다고 말할수는 없었다.
메뉴판에서 봤던 사이다가 아닌 탄산수로 만들었다는 후식 에이드
나름 차분하면서 깨끗한 식당 인테리어와 그에 걸맞는 음식수준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맛’으로만 따진다면 이미 수준급 식당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주 자잘한 실수들, 돈까스의 튀김옷에서 나던 기름냄새라던지 크림소스 스파게티의 소스가 너무 빨리 질척해지는 단점등을 보완할수 있으면 정말 손꼽히는 식당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 메뉴를 개선하는 작업들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식당이 될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