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 Furious 7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 폴 워커를 기억하며
Fast & Furious 시리즈가 드디어 막을 내린것 같다. 1984년 천사조나단에서 데뷔를 했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가 영화촬영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막바지 촬영중이던 영화는 행방을 알수 없었지만 영화 개봉일을 약 1년 정도 연기하면서 남은 장면을 그를 쏙 빼닮은 동생 칼렙 워커와 코디 워커가 대신 연기했다. 세부 클로즈업이 되는 부분은 컴퓨터 CG를 사용해서 그의 얼굴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도미닉 토레토 역의 빈 디젤과 함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는 Fast & Furious 시리즈의 양축을 이루는 배우였고 훤칠한 키와 외모로 많은 영화팬들에게 사랑받던 인물이라 그를 사랑했던 영화팬들의 상실감은 정말 컸을것이다. 다행히 이번 더 세븐은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달리고 있는것 같아 고인이 된 그를 기억하는 좋은 영화로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등장인물들, WWE 프로레슬링에서 “더 락”으로 상당한 인기 캐릭터였던 드웨인 존슨, 이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면 현재 최고의 액션 배우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이슨 스타뎀, 그리고 커트러셀, S.W.A.T 특수기동대에서도 활약했던 미셸 로드리게즈…그리고 조연으로 비중이 약하긴 하지만 익스팬더블 3에서 소개했던 여자 종합격투기 선수인 론다 로우지도 나온다.
론다 로우지에 대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 해주세요.
http://akal.co.kr/?p=389

커트 러셀의 등장은 정말 의외였다. 탱고와 캐쉬에서 실버스타 스탤론과 함께 했던 것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이 양반 익스팬더블에서 한번 나와줘야 되는게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드는데… 세월은 그 누구도 피해갈수 없듯이 커트 러셀도 많이 늙었다는 생각만 든다 T-T;
워낙 많은 영화와 다양한 역할로 영화계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쳤던 커트 러셀의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은 세월의 무상함 마저 느끼게 한다.
사실 Fast & Furious가 자동차를 테마로한 액션과 에피소드가 주를 이었었는데 도쿄 드리프트 이후 시리즈가 길어져서 그랬는지 다른 액션 영화들과 별다른 차별화가 없는 액션영화가 되어갔음에도 인기는 더 높아졌다. 아마 차를 벗어났기 때문에 차를 좋아하는 팬층에서 더 넓은 팬층으로 옮겨갈수 있었던 탓일까 ?
스포일러를 던지고 싶지는 않았는데 요 장면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이번 편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 중 최고로 뽑아줄만한 장면이다. 요정도의 스포일러는 애교로 봐주시길…최근 액션영화들의 장점 중 하나가 화면빨 이라서 화면을 사용하는 것도 스포일러를 공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된다.
극중에서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분)가 보여주는 과감함은 계속해서 스케일이 큰 액션을 불러온다. 오금이 지릴듯한 큰 스케일의 액션이 이번 영화 더 세븐의 강력한 힘인듯 하다. 내가 볼땐 그닥 큰 차별화는 없지만 T-T; 아무튼 화려한 색감과 영상미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꽤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도미닉 토레토가 주장하는 가족의 의미는 잘못하면 폭력조직 마피아와 별다른게 없어보이는 강조까지… 하지만 권선징악적인 영화의 흐름을 볼때 큰 의미를 두지 말자. 어떤 면으로는 빈 디젤이 폴 워커의 죽음 이후 그는 내 가족이었다 라는 취지의 발언과 연장선상에 있는 가족의 개념을 강조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애석하게도 폴 워커는 떠났지만 영화는 현재 적군없는 개봉을 한것인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어서 그에게 자그마한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스크린에서 다시는 볼수 없는 폴 워커의 명복을 빌며.. 사람들의 추억속에 좋은 영화배우로 남기를 바란다.